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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이 그러는데 살로메, 우리 아이는 기도를 하고, 또 하고 너무나 오래 엎드려서 손과 무릎에 굳은살이 잔뜩 박였대요. 요한은 또 우리 애가 먹지를 않아 몸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도 했어요. 우리 애는 하늘에서 날개를 보기 시작했다는군요. 보아하니 천사를 보겠다고 물도 안 마시고 그러는 모양이에요. 이러다가 어떻게 될까요, 살로메? 악마에게 홀린 그토록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치료한 랍비인 그 애 삼촌까지도 이런 병은 고치질 못하겠대요. 왜 하느님이 나에게 저주를 내렸을까요, 살로메, 내가 하느님께 무얼 잘못했다고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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