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7~ -불안은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에 집착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고 압도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목적과 투자 또는 희망을 더욱 명료하게 자각하게 해 주는 촉매제로 기능할 수도 있다. -인간은 환경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 있어도 인내와 행복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반면 무력감은 취약성을 자극하기 쉽고 그것의 자연스러운 부산물로서 불안을 유발한다. -그가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렸던 것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지 그들이 그를 부족하게 봐서가 아니었다. -믿고 신뢰한다고 말한 후 신경을 끊어라.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라.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옵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
20231005~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의 경우에는 외부 대상으로부터 경험하는 불안감이 매우 높다. 매사에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다. 선을 넘지 말라고 짝꿍이 이야기하는 순간 민수는 수업시간 내내 책상 위 선만 응시하고 있었다. -공격성에 보복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아이의 숨겨진 불안을 충분히 공감하는 안아주기가 필요하다. -안아주기는 상대방의 공격성에 놀라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대응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 대신 상대방 내면의 불안이나 혼란감을 공감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부모는 반드시 매사에 문제해결이 아닌 공감으로 양육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우는 자녀에게 부모가 울지 말라고 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운다고 해결이 안되는데 울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다.
당신 아들이 그러는데 살로메, 우리 아이는 기도를 하고, 또 하고 너무나 오래 엎드려서 손과 무릎에 굳은살이 잔뜩 박였대요. 요한은 또 우리 애가 먹지를 않아 몸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도 했어요. 우리 애는 하늘에서 날개를 보기 시작했다는군요. 보아하니 천사를 보겠다고 물도 안 마시고 그러는 모양이에요. 이러다가 어떻게 될까요, 살로메? 악마에게 홀린 그토록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치료한 랍비인 그 애 삼촌까지도 이런 병은 고치질 못하겠대요. 왜 하느님이 나에게 저주를 내렸을까요, 살로메, 내가 하느님께 무얼 잘못했다고 말이예요?
자기 경계를 허물면서 상대방의 도구가 기꺼이 되주는 사람의 개별적 희망과 기대는 번번이 좌절될 수밖에 없다. '내가 그렇게까지 애쓰면 그래도 고마워하겠지, 내 노력을 알아주겠지'하는 A의 기대가 물거품이 된 건 자연스러운 결말이다. 자신을 스스로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은 상대방의 인식 속에서도 사라진다. 회피도 충성도 답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가. A의 방식과는 정반대로 해야한다. 그가 나를 인식할 수 있도록 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너(상사)도 있지만 나도 있는 관계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진다. 무모하거나 위험해 보이는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것이 유일하고 근원적인 방법이다. 그의 인식 속에 내 존재감이 생겨야만 그와 나의 관계에서 일관되던 그의 일방..
-220327. 다희씨에게 선물 받았던 책이었다. 1-2페이지 정도마다 다른 주제로 짧은 글들이 엮여있는 책이어서 언제든 펼쳐 읽어볼 수 있는 책이어서 읽는데 종종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오랫동안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지 않았었다. 오히려 진정한 위로는 무엇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이 책을 읽고 나니 새삼 그런 생각이 든다. 요즘의 이러한 에세이들은 어쩌면 상비약 같은거 아닐까.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울 때, 마음의 병이 뾰루지처럼 튀어나왔을 때, 당장 병원에 갈 수 없으니 상비약을 꺼내 응급조치를 하는 것. 지금 내 마음에 충분한 응급조치가 되 준 책이어서 그렇다. 관계가 어려운 것, 맞다. 그리고 나는 아직 너무나 기본적인 내 감정 추스르기도 잘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