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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231011

Sarah's diary 2023. 10. 11. 22:02

오늘의 가장 안좋았던 일.

오늘도 연이에 대한 속수무책이었던 것 같다. 그것 말고는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이 안되고 불안해서 폰을 놓지 못한다는 것. 차라리 단어라도 써야겠다 하지만 그 실천이 참 어려운 것 같다. 문제를 풀때도 영상을 보면서 푸는 수준이라 그 시간에 해야할 무엇인가 다른 것을 찾아야만 한단 생각이 든다. 오히려 약을 먹은지 가장 오래된 시간 중 밖에서 일해야 해서 긴장이 맥스인 시간이라 그런 것 같다.

 

오늘의 가장 좋았던 일.

민쌤이 나를 생각해준 일. 나보고 entj라서 멍청이들아 따라와! 알려줄게! 라고 생각하셨다는 그말이 너무 귀여웠다. 전혀 내 MBTI도 아닌 걸 가지고 확신의 entj라며,, 나를 사유한 내용을 급 고백하는 선생님이 너무 귀여웠던거 같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생각해준다는게 (비록 잘못된 정보가 바탕이 되었기는 하지만)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 

 

내일의 할일

도서관에 갈꺼다.

 

 

오늘은 아침에 최대한 준이에게 짜증을 내지 않으려고 했고 장난감을 가지고도 실갱이 하지 않으려 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은 아침이어서 준이는 땀을 흘렸고 얼마가지않아 준이 친구를 만나서 준이는 끌어달란 말도 없이 신나게 달렸다. 그럴리 없겠지만 준이 친구들의 엄마들을 보면 모두 나를 피하는 것 같은 피해의식이 느껴지는 데 그 분도 예외는 아니었어서 마음이 좀 안좋았지만 티를 내진 않으려고 했다. 내가 단정치 못하고 추레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무려면 어때, 나는 근거없이 일어나는 이 피해망상과 의식들을 무시하기로 했다. 

 

집에 와서 무를 잔뜩 넣고 어묵국을 끓이고 남은 무들과 알배추로 동치미를 담궜다. 난생 처음으로 담궈본 동치미였다. 맛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태원 클라스를 봤는데 거기에 이태원 할로윈 축제가 나와서 참사가 생각이 났다. 저 내용이 방송될 시점에는 아마 참사 전이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과자들을 털어 먹고 남은 갈배사이다를 마시고 가지를 볶아서 밥을 챙겨먹었다. 남은 오이고추 두개를 씹어먹었다. 오이고추도 매운 맛이 꽤 났다. 닥터 포스터를 보면서 뜨개질을 조금 하다가 출근했다. 오늘은 거의 로쌤 수업이어서 별 일은 없었다. 오늘부터 상담을 하기로 해서 두명정도 상담전화를 돌리고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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