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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6

Sarah's diary 2023. 10. 16. 22:06

오늘의 가장 안좋았던 일:

밤에 너무 추워서 뒤척거리면서 참으면서 잤는데 일어나보니 완전 으슬으슬 춥고 열나는 것 같고 몸살기운이 있었다. 너무 안좋은 컨디션으로 예준이랑 놀아주다가 빨리준비해서 답례품 가지고서 케이크 찾으러 갔다. 케이크 들고서 얼집까지 가는 길이 너무 길었다. 거기서 다시 병원까지 가는 길도 너무너무 길었다. 힘들어서 참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 킥보드도 챙겨가지고 오느라 힘들었다. 수액을 맞고 12시 다 되어서 집 와서 준비하고 출근했다.

 

오늘의 가장 좋았던 일:

예준이 생일파티 사진을 본 일, 진희언니와 많이 이야기 나눈 일, 플리츠백을 보고 이쌤이 좋아해주신 일, 아이들한테 자랑했다고 하신 일, 기뻤다. 나는 그렇게 반응을 보는 게 즐거운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의 반응이 고픈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은 아니지만서도 아이들을 다시 보니까 반가운 것도 있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는데 아이들이 하나같이 감기걸리셨어요? 괜찮아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몇몇 있어서 귀여웠다.

 

내일의 할 일:

해독주스 만들기. 

 

오늘은 몸이 정말 극강으로 아팠어서 아무것도 해야겠단 생각이 안 들 정도였다. 그런데도 하루를 빠지는 게 얼마나 큰 지를 잘 알기에 출근을 못하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수액을 맞으니 생각보다 빠르게 몸이 호전되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오늘의 가장 좋은일은 수액을 맞고 출근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신경쓰이고 싫다. 그리고 전회사에서의 기억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 경계되고 무섭다. 그저 몸이 아플 뿐인 것인데도 내가 한번 나가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들 특히 원어민 강사나 원장님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는 게 부담스럽고 싫다. 

 

오늘 수연쌤이 반응을 해주셔서 좋았던 것도 있지만 나는 그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선물하는 것이 즐거운 것 같다. 이제 미림쌤 꺼 맹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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