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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230919

Sarah's diary 2023. 9. 19. 22:02

어쩐지 구월은 나에게 무엇인가를 줄 것 같은 느낌인데 태어나서 오랜만에 맞는 가난한 계절인 것 같다. 사실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극심한 가난이라는 생각도 들진 않지만 신발 뒤축이 다 터졌는데도 운동화를 살 돈이 없는 것은 오랜만인 기분이다. 소비의 우선순위에 따라 삶은 이런저런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사치를 부리면서 어떤 면에서는 그저 소극적인 소비패턴인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중도를 모르겠고 적당히를 알 수 없다. 정상치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그저 되는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만 강하게 든다.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불안하단 생각이 든다. 최근들어 실을 세번이나 주문했는데 그것들을 한꺼번에 주문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인내심이 부족하고 융통성이 없고 사고가 체계화 되어있지 않고 평면적이고 납작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냥 일반적이라기엔 조금 부족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상중하 기준 중하에 항상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딱 그정도의 위치가 내 위치인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아셔일까.

 

원장님께 드릴 노란색 텀블러백을 완성했고, 진희언니에게 줄 검정색 텀블러 백도 완성했고, 민쌤에게 드릴 초록색, 베이지+핑크 투톤 텀블러 백도 완성해서 학원에 두었고, 이제는 팀장님께 드릴 보라색 텀블러백을 만든다. 은근슬쩍 텀블러 가지고 다니시는지 물어봐야지.(물어봤는데 스벅 지압텀블러 쓰고 계셔서 완전 당황 ㅎㅎㅎ 저런게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참 이쁘다, 그리고 20센티 가량 되는 스탠리 텀블러 들고 다닌다셔서 그걸로 하기로ㅎㅎㅎ 모랄까 팀장님께는 이런걸 편하게 물어봐도 재미있게 대답해주셔서 넘 좋다)

 

오늘은 열시가 넘었으니 빨리 이로운 사기 보면서 뜨개질 해야지(기분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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